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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화성행궁

왕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화성행궁

처음 보면 경복궁이랑 비슷한 궁궐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사용 목적은 조금 달라요. 경복궁이 왕이 평소 머물면서 나라의 중요한 일을 보던 서울의 중심 궁궐이었다면, 화성행궁은 왕이 수원에 내려왔을 때 머물던 임시 궁궐이에요. 특히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아올 때마다 이곳에 머물렀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 같은 큰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어요. 경복궁보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사람도 비교적 덜 붐비고, 넓은 마당과 한옥 건물 사이를 천천히 걸으면서 조선시대 왕의 수원 행차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수원화성까지 바로 이어서 둘러볼 수 있고, 야간개장 기간에는 조명이 들어온 행궁을 볼 수 있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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